Stripper

아널드 슈워제네거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펌핑 아이언’의 감독 제롬 게리가 다큐멘터리 ‘Stripper’의 감독이자 제작자를 맡았다. 이 영화는 스트리퍼라는 직업과 그 직업에 몸담은 여성들을 속속들이 살펴본다. 스트리퍼들은 본명으로 출연하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스트립티즈 대회에서 경쟁하는 몇몇 여성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라스베이거스의 노련한 댄서인 재닛 보이드는 어린 딸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저축하려고 근면하게 일하지만 남자에게 배신당해 투자금 전액을 도둑맞고 만다. 가학성애에 매료되어 가짜 피를 사용한 무대 공연을 계획하는 젊은 여성 다니엘은 킴벌리 홀컴이 연기한다. 자신들을 단순한 성적 대상물로 보지 않는 고향의 ‘단골들’에 익숙해 있던 이 여성들에게 대회의 분위기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영화는 이 여성들의 가슴 저미게 아픈 삶을 일견하면서 이들이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