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사고와 이성을 지닌 한 젊은 여성이 어느 날 가족에게 내려진 참혹한 흑마술로 인해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고,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어두운 과거를 파고들며 치열하게 싸운다.
2018년 자카르타, 울란은 이상적인 밀레니얼 세대 여성이다. 굴지의 투자 회사에 다니는 아름답고 똑똑한 울란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하지만 가족들이 기이한 일을 겪기 시작하면서 울란의 삶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집에서 죽은 사향고양이와 역겨운 구더기가 발견되고, 개수대에서는 정체불명의 머리카락 뭉치가 나온다. 이 모든 기이한 현상 끝에 울란의 아버지 아맛이 아프기 시작하고, 피 묻은 못과 셀 수 없이 많은 파리를 토해낸 뒤, 결국 아내와 자식들 앞에서 끔찍하게 죽고 만다. 비슷한 시기, 보고르에서는 젊은 청년 에사가 아버지 본단의 참혹한 죽음을 목격한다. 비슷한 운명으로 엮인 울란과 에사는 함께 힘을 합쳐 아버지들의 죽음을 조사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