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돌아온 풀 몬티 무리. 이들은 무대 의상이 아닌 개 납치 사건, 경주하는 비둘기, 색다른 인질 상황과 마주한다. 가즈는 나이를 먹었지만 현명함이라고는 없고, 가즈의 절친 데이브는 이제 가즈의 기행에 휘말리길 거부한다. 그러나 비극이 닥치자 풀 몬티 일당은 옛 친구를 기리는 공통된 목적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
6명의 평범한 사내가 《풀 몬티》에서 홀딱 벗은 후 25년이 흘렀다. 이후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풀 몬티 무리는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가즈는 할아버지가 됐지만 우아하게 늙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머릿속엔 한결같이 엉뚱한 생각이 가득한데, 10대인 딸도 그의 전철을 밟는다. 데이브와는 여전히 절친이지만, 지금은 대화가 단절된 상태다. 데이브는 아내 진과 반려견 털룰라에게 헌신하며 그럭저럭 살아간다. 그러나 현재 문제 많은 학교의 여교장인 진은 데이브에게 매일 털룰라의 배변 훈련을 보고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원한다. 은퇴한 제랄드는 현대 사회의 변화에 당혹스럽기만 한데, 정말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사람은 호스다. 호스의 저항은 불발로 끝나고, 풀 몬티 무리는 오랜 우정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똘똘 뭉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