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스모부

쿄리츠 대학교 4학년 모리오카 료타는 부모의 연줄로 대기업 입사가 정해지자, 들뜬 마음에 교내 스포츠지 편집부 니시노 사키에게 고백하지만 보기 좋게 차인다. 또한 졸업 논문 지도 교수이자 스모부 고문인 카와무라 나츠코는 료타의 성적이 나빠서 졸업할 수 없다고 한다. 단, 스모부에 들어가 단체전 경기에 한 번만 출전하면 졸업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스모부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며 학생 요코즈나까지 배출한 바 있지만, 지금은 2학년 오바 호노카가 유일한 부원이다. 료타는 졸업을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호노카의 지도는 엄격했다. 호노카는 중・고등학교 모두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여자 스모계 최고의 선수였던 것이다. 료타는 힘든 훈련을 버티며 단체전 출전을 위해 부원을 모은다. 그 결과, 근력 운동 마니아인 3학년 이토 유마, 사회생활을 하다가 대학에 들어온 1학년 노구치 렌, 료타의 친구이자, 8년째 재학 중인 은둔형 외톨이 카토 슌을 가입시킨다. 모두 스모 경험은 없었지만, 오랜만의 시합 출전 소식에 OB들은 매우 기뻐한다. 하지만 시합은 엉망이었고, 남자 선수들은 모두 허무하게 지고 만다. 나츠코와 한 약속을 지킨 료타는 스모부를 관두기로 하지만, 친구를 끌어들인 이상, 마음을 고쳐먹고 계속하기로 한다. 여기에 호노카와 같은 학년인 요시노 사쿠라코가 가입하면서 스모부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여름 방학을 맞아 쿄리츠 스모부는 리그 단골 우승팀인 호쿠토가쿠인 대학교와 합동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지옥 같은 훈련에 앓는 소리를 내면서도 호쿠토가쿠인의 주장인 요시오카 카이토의 조롱에 투지를 불태운다. 그런 가운데, 료타는 자신의 마음속에 호노카의 존재가 크게 자리한 사실을 깨닫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대회를 눈앞에 두고, 육상부였던 카와라다 다이키도 스모부에 합류한다. 1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는 료타와 부원들. 스모와 사랑에 마음 들썩이는 대학생들이 파란만장한 대회를 펼치면서, 여자와 남자 모두 뜻밖의 결과를 맞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