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시아 아길라르는 18살 생일, 가족을 뒤로하고 집에서 사라진다. 아무것도 모른 채 괴로워하며 몇 주를 보내던 가족은 파트리시아가 살아 있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희망을 되찾지만, 딸이 마치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듯 이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걸 알게 되자 실의에 빠진다. 이내 파트리시아가 2년 동안 인터넷으로 자신을 세뇌한 성적인 종교 권위자의 유혹에 넘어가 페루로 갔다는 걸 알게 된 가족은 사건의 전말을 살피기 시작하고, 파트리시아가 가족을 거부함에 굴하지 않고 그녀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주인공의 시점에서 직접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 작품은 약간의 스릴러가 가미되었으나 결국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피게레도 곤살레스-케베도, 호세 오르투뇨 감독.
